거시 경제 논평 매체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의 공급량이 3년 만에 3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 공급량의 80%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된 것이다. 급속한 공급량 증가는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했다.
급속한 공급량 증대
2020년 초 4조달러 규모였던 달러 유통량은 현재 19조달러에 달한다. 대량의 화폐 발행은 국가 봉쇄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의 일환이었다. 코베이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하룻밤 사이에 찍어낸 수조달러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결과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에 놀랄 이유가 없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발언은 역사상 최악의 판단 착오였다.”
최근 통화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제적 피해는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매월 하락세를 보였으나 7월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필요시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 세계 달러 거래량 최고치
그럼에도 달러에 대한 암울한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에서 달러 점유율은 46%에 달했다. 여전히 지배적인 수치다.
하지만 탈달러 움직임도 엄연한 사실이다. 더 많은 국가가 자국 통화로 무역 거래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 공동 통화를 만들자”며 “이는 결제 옵션을 늘리고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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