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등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는 비자나 페이팔 같은 대형 결제 업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달러 연동 자산이 기존의 결제 방식과 비교해 근본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23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투자 수단을 넘어 결제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블록체인 결제 규모는 2022년 이미 1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페이팔의 처리 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비자의 11조6000억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대형 헤지펀드 브레반 하워드 분석가들 역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2500만 개 이상의 블록체인 지갑이 1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이 가운데 80%는 100달러 이하의 지갑이다. 하지만 2500만 개 계좌 보유 건수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자금 이동 수단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결제 시스템에 비견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분석팀은 이어 “소액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지갑이 많다는 건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객에게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스테이블코인 채택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인터넷에 연결된 거의 모든 사람에게 달러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페이팔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18% 급락했다.
규제 및 생태계 전망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에서 규제 장벽에 직면해 고전 중이다.
USDT는 67%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여전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USDT에 이은 업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는 연초 이후 공급량이 40% 이상 감소했다. 바이낸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는 무려 8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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