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봇 토큰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일부 봇 토큰은 지금의 열풍을 주도한 유니봇(UNIBOT)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텔레그램 봇 토큰이란?
텔레그램 봇 토큰은 사용자가 텔레그램 메시징 플랫폼과 디스코드 같은 기타 플랫폼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기본 토큰을 의미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구매, 판매, 가격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다. 토큰은 대부분 추가 기능 접근을 위해 사용되거나 수익 분배를 위한 유동성 고정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UNIBOT은 사용자가 텔레그램을 통해 직접 탈중앙화 지갑에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지정가 주문을 설정하고 비공개 거래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처럼 텔레그램 봇 토큰은 중앙집중식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중적인 메시징 앱을 통해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토큰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건 중앙집중식 거래소 FTX의 대대적인 몰락 이후다.
엄청난 가격 상승을 보인 봇 토큰 3종
이처럼 업계 전반의 관심 속에서 텔레그램 봇 토큰의 대표주자 UNIBOT의 경쟁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코인게코를 비롯한 일부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는 텔레그램 봇 토큰 부문을 추가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치 경신한 MEVFree
2월 말에 거래를 시작한 MEV프리(MEVFree)는 7월 말까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5월에는 0.003달러로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다 최근 2주 동안 200% 급등해 지난 10일에는 0.4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개월 전 최저가 대비 1만3298% 폭등한 셈이다.
MEVFree 시가총액은 2220만달러,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50만달러다.
초기 투자자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긴 WAGIBOT
7월10일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출시한 와기봇(WAGIBOT)은 지난 2주간 3만1000% 급등, 1.7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출시 가격보다 5500% 이상 상승하며 초기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현재 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 대비 82% 하락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280만달러, 24시간 거래량은 54만달러다.
에어드랍 파밍에 뛰어든 LootBOT
7월15일 출시한 루트봇(LootBOT)은 사용자가 에어드랍 파밍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0.03달러로 시작한 가격은 출시 5일 만에 역대 최고가인 1.30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초기 투자자에게는 3800% 상승이라는 큰 수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WAGIBOT과 마찬가지로 급등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가 대비 65%까지 떨어졌다가 오늘 하루 동안 40%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30만달러, 24시간 거래량은 8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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