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엘살바도르에서 라이센스 두 개를 취득하면서 중앙아메리카에서 최초로 라이센스를 획득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다.
바이낸스는 엘살바도르 중앙준비은행이 발급하는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BSP)와 엘살바도르 국가 디지털자산위원회가 발행하는 비임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DASP) 등 라이센스 두 개를 획득해, 엘살바도르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엘살바도르에서 역외 거래소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니엘 아코스타 바이낸스 중미 지역 총괄 매니저는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바이낸스는 엘살바도르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엘살바도르의 금융 혁신을 촉진하고 사용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국가’ 엘살바도르, 통큰 움직임
지난 4월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최초로 DASP 라이센스를 받았다. 하지만 비트파이넥스는 주식과 채권 같은 토큰화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한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지지를 선언하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자산 발행 법안을 통과시켜 규제기관인 국가 디지털자산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해당 법을 통해 토큰화한 증권과 비트코인, 알트코인 이외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안을 만들었다.
바이낸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두바이 등 전 세계 18개 시장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을 받았다. 바이낸스는 “다른 어떤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등록 사용자 수는 1억 50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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