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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 주간브리핑] 리플이 키운 상승세, 체인링크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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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지난주 주간브리핑에서는 리플 판결에 내재된 호재 한 가지와 두 가지 악재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리플은 이번주에도 미디어에 주목도가 높은 기사들 (1), (2)을 내놓으며 가격거래량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리플의 ‘전문 분야’에 벌써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플은 쉽게 얘기하면 국제 금융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통신협회)를 대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세계 유수의 금융 기업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이 분야의 적수로는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만드는 JPM 코인 정도가 거론됐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뜬금없이 체인링크(LINK)가 공개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가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CCIP는 크로스체인 기반 블록체인 통신 표준으로 고안된 프로토콜입니다. 다른 수백, 수십개의 블록체인들을 서로 연결하고, 자산이 서로 오갈 수 있게끔 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흥미롭게도 SWIFT는 지난 6월 체인링크와 12개 이상의 금융 기관을 연결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존 금융 기관들을 연결하는 작업이라면 체인링크도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이 일부 승소하면서 사실상 기존 금융 영역에 토큰 송금이 접목될 가능성이 생겼는데, 어쩌면 그 과실은 다른 프로젝트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체인링크의 LINK 코인 가격은 7월 17일 이후 이틀 동안 20% 가량 상승했습니다.

만약 이번주에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된다면 XRP와 LINK의 가격, 그리고 월가 금융 기업들의 움직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새로운 투자 서사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3만달러 아래로 처지는 비트코인…ETF ‘약발’ 다 됐나

앞선 주간브리핑 등에서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선이 단기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설명은 여러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최근 좀처럼 강하게 이 가격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4일 자정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2만98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점점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은 우하향하는 불안한 흐름입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약발’은 이제 거의 힘을 못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흥미로운 발표 두 개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투자 리서치 기업인 펀드스트랫 자료입니다. 펀드스트랫 수석 애널리스트인 톰 리는 지난 18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수가 약 4: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TF 승수가 4:1이라는 말은, 1달러의 자금이 ETF로 투입되었을 때 비트코인 시가 총액이 4달러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지금 비트코인을 당장 매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20일에는 나스닥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수탁(커스터디) 사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닥은 원래 올해 2분기 말까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는데, 관련 라이센스 취득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나스닥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및 규제 환경을 바뀐 결정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제도권에 들어와 있는 나스닥이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스스로 포기할 만큼 미국 내 규제 기관의 움직임들이 여전히 녹록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동안의 규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도했다면, 앞으로의 규제는 미 상·하원 등 입법부에서 키를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미 상원에서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에 은행과 유사한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설계하는 크립토 영역에 대한 규제가 어떤 모습일지 몇 주 정도 시간을 두고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7월 FOMC는 0.25%p 상승 유력…이게 마지막 금리인상일까?

이번 주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는 거시경제 지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26일(수)에는 미국 건축승인건수와 신규 주택판매 지표가 공개됩니다. 둘 다 경기 상황 및 물가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27일(목)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미국 금리를 발표합니다. 현재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 0.25%p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99.2%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이 사실상 정해져버린 FOMC라면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인지, 아니면 또 다시 자산 시장이 거시적인 불확실성 속으로 내던져질 것인지가 관심사가 되겠지요. 후자라면 비트코인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도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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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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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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