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생산비를 메꾸기 위해 새로 채굴한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대량으로 보냈다.
2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은 지난 2분기 거래 수수료로 무려 1억 84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오디널스 기반 대체가능토큰 표준인 BRC-20 토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으로, 지난해 거래 수수료 총액을 넘어선 수치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상위 9곳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시가총액은 올 초에 비해 257%나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 라이엇 블록체인은 가격 저점을 형성하던 연초에 비해 시가총액이 무려 470%나 증가해 3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연초 대비 617% 성장한 시가총액 28억 6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사이퍼마이닝(Cypher Mining)도 686% 성장해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채굴기업들은 생산비 충당과 수익 확보 등을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계속 판매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비트코인 1억 2800만 달러 상당을 거래소로 보냈다.
비트파이넥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기업들은 위험 분산을 목적으로 파생상품 거래나 장외 주문 등을 하기 위해 거래소로 자금을 이체하고 있다.
‘헛8⋅US비트코인 합병’, 북미 초대형 채굴기업 탄생 예고
채굴기업 헛8(Hut8)은 US비트코인(USBTC)과 합병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헛8은 새로 채굴한 비트코인을 판매하거나 보유 옵션을 매도했다. 합병이 끝나면 북미 대륙에 초대형 비트코인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제이미 레버튼 헛8 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헛8은 여전히 비트코인 9100개(2억 7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초 생산량의 일부를 매각했지만 주식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채굴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헛8은 지난 5월과 6월에 채굴한 비트코인 217개를 790만 달러에 판매했다.
채굴기업들, 적은 마진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
찰스 총 파운드리 사업개발 수석 매니저는 “과거 강세장에서 채굴자들은 60~80% 생산 마진을 얻었고, 외부 자본이 풍부해 많은 사업자가 채굴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외부 자본이 부족하고 마진이 15%~30%에 불과하다”며 비트코인 청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총 수석 매니저는 현재 상황을 2017년이나 2021년과 같은 약세장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채굴량은 호황기에 채굴기업들이 ASIC 채굴기에 과잉 투자하면서 주기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총 매너저는 “해시레이트가 높은 효율적인 채굴기가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채굴자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채굴기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트워크 보안에도 투자를 늘려야 하는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채굴기업 브라인스 마이닝(Braiins mining)의 대변인은 “헤시레이트가 증가하는 것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믿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채굴자들은 현재 환경에도 채굴기를 수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낙관했다.
이밖에,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지난달 파산 신청을 했지만 최근 상당한 자본을 투자받아 오는 9월 조직을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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