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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비트코인 ETF, 10년 내 30조달러 가치 육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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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채택이 늘면서 향후 10년간 글로벌 자산 가치가 30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자산운용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이 전 세계 펀드매니저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FT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 중 40%는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비트코인이 주류가 되었다는 사실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 ETF는 많은 투자자의 자산 배분 전략의 중심에 있는 핵심 자산이다. ETF의 사용과 자산 클래스, 구조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ETF 신청이 쇄도하는 상황 역시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놀라운 결과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투자자의 60%가 비트코인 ETF 사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는 점이다. BBH의 숀 맥닌치 글로벌 ETF 책임자는 “비트코인 ETF는 단순한 패시브 상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맥닌치는 뱅가드,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빅3’ 상품으로 꼽았다. 이처럼 금융계 선두주자들이 상당한 자원을 쏟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ETF가 계속해서 확산하며, 모든 펀드매니저가 제공하는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ETF 마케터는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 출처: Statista

증가하는 투자자 신뢰

맥닌치는 비트코인 ETF가 처음부터 정상에서 출발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거래량과 상품이 잘 거래되는지에 대해 사람들이 우려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는 강력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며 차츰 완화됐다.”

맥닌치는 이어 유럽 시장은 ‘파편화된’ 특성을 고려할 때 힘든 시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소수의 거래소에 유동성이 집중돼 있지만, 유럽은 거래소만 20개가 넘는다. 또 유럽에는 대규모 장외거래 시장이 존재하므로 거래량이 상당 부분이 거래소 밖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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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eong Choi
비인크립토에서 한영 기사 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블록체인 매체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돈의 패턴』, 『두려움 없는 조직』,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등 약 30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한국외대 학부에서 이란어를, 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바꿔 나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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