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크립토’ 성향을 보여온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CNBC가 입수해 보도한 케네디 일가의 재산 목록을 보면, 6월 30일 현재 10만~25만 달러(약 1.3억~3.2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케네디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를 띄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는 지난 5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3 컨벤션에서 비트코인으로 대선 캠페인 후원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비트코인 보유자·채굴자·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 캠프(선거본부) 측은 ‘비트코인 후원금 선언’ 이후에 구입한 것이며, 이후 수익은 201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며 이해 충돌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처음엔 부인 소유라더니
그러나 캠프의 입장이 다소 명쾌하지 않은 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케네디 본인은 마이애미 행사 당시 스스로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CNBC 취재 과정에서 케네디 캠프 측은 애초 케네디의 부인 소유의 비트코인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실수라며 케네디 본인 소유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케네디 후보 측은 마이애미 행사 이후 간혹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을 뿐, 후보 본인이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경우는 없다.
케네디 후보는 최근 민주당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65%)에 한참 못 미치는 14%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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