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 상승 의견이 여전한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0.18% 각각 하락했다.
3대 지수 하락에 대해, 월가는 이날 연준이 공개한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된 것과 연관짓는 분위기다.
의사록을 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면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사록 내용에서 보듯, 1년여간 이어진 초강경 긴축의 여파를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동결론자들이 이들을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은 여전히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이번 금리 동결은 추가 인상을 위한 일시 정지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사록이 전하는 FOMC 분위기도 참석자 거의 모두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월가는 당장 다음달부터 다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현재 5.00~5.25%에서 5.25~5.50% 수준까지 올릴 확률을 88.7%로 점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게될지는 예측이 쉽지 않아보인다.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도 상관관계가 멀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안에 “가벼운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과는 대조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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