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 대해, “다른 블록체인이 쫓겨 나가는 과정에서 이더리움이 승리하는 것은 명예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기술과 ‘중앙화’ 기술의 전선을 명확히 그은 셈이다.
부테린의 입장 표명은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의 공동창립자 매트 황이 지난 28일 트위터에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부테린에게 질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29일(현지시각) 밤 10시, 트위터 팔로워 490만 명을 향해 답변했다.
부테린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솔라나와 다른 프로젝트가 이런 식으로 타격 받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른 블록체인이 거래소에서 쫓겨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더리움이 ‘승리’하게 된다면, 이는 명예로운 승리가 아니며 장기적으로도 승리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테린은 “모든 명예로운 프로젝트가 공정한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SEC는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다며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규제 당국은 솔라나(SOL)와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 알고랜드(ALGO)를 포함한 토큰 12개 이상을 미등록 증권으로 지정했다.
부테린은 이와 함께 “진정한 경쟁 상대는 다른 블록체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앙화한 세계”라고 못박았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반격
SEC의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대해, 솔라나 재단은 네이티브 토큰인 SOL이 증권으로 분류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암호화폐의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리곤 랩스도 이달 중순 MATIC의 증권 분류에 대해 “미국 밖에서 개발됐고, 미국 밖에서 배포됐으며, 현재까지도 글로벌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항변한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도 SEC와 소송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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