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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개장에도 가격 견고, “비트코인 저항선은 3만 28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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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Yoon Lee

요약

  • 비트코인이 미 증시 개장에도 3만 달러대를 견고히 이어갔다
  • 한 전문가는 향후 비트코인 저항선을 ‘3만 2800달러’로 제시했다
  • 고착화한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저하는 가격 하락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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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3만 달러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개장에도 여전히 지지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가격 상승 동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26일(현지시각) 코인셰어즈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총 1억 9900만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로, 최근 9주 연속 빠지던 자금이 유입으로 돌아섰다.

인기 트레이더인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와 매수세는 미국 증시 개장 시간에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도 이번 추세와 관련해, “미국에서 기관 단위의 ETF 신청이 줄을 이으면서, 미국 주도의 수요가 부활하는 초기 징후를 보였다”며 “(아시아에 비해) 미국의 상대적인 수요 약세에서 나온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디센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저항선은 추세표 상단에 있다며, 2년 평균이동선(MA)을 예로 들며 ‘3만 2800달러’라고 제시했다.

비트코인 2년 평균이동선 추이. 출처:디센트레이더

옵션 차트에서도 비트코인 숏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기 트레이더인 크립토 체이스는 2만 9000달러를 잠재적인 매수 기회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랠리는 기관이 주도”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랠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사 BTCM의 수석 이코노미시트 유웨이 양은 “고착화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조심해야 할 장기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rca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웨스 한센은 “매도 관계자와 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볼 때, 이번 가격 상승은 기관 매수자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중개기업 제니시스 트레이딩의 고든 그랜트 상무이사도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이후 “수십 명”의 최상위 투자자가 비트코인 거래를 늘렸다고 경고했다.

옐런의 경고와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이달 초 호주와 캐나다에서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올해 두 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초저금리 혜택을 누리며 상승해 온 비트코인에 악재일 수도 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고든 그랜트는 “금리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많은 유동성이 시장에서 회수되고 있고 이제는 현금이 더 이상 나쁜 (투자) 수단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5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올해 더 많은 미국 은행이 인수합병될 수 있다고 언급해 암호화폐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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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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