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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현물 ETF 신청 봇물…블랙록 이어 3개 자산운용사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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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이어 월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잇달아 합류하고 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블랙록이 신청한지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 946억달러(약 122조 3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신탁(BTCW)’ 출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21일에는 비트코인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1조4900억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 (Invesco)도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Invesco Galaxy Bitcoin ETF)’이라는 명칭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재신청했다.

이들은 블랙록에 앞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를 받아본 경험자들이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6월, 위즈덤트리는 지난 2021년 12월과 2022년 10월에 SEC에게 신청서 반려 조치를 받았다.

특히 인베스코는 2021년 암호화폐 특화 투자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하고 보류되다가 같은 해 10월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SEC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신청을 반려하면서 공통적인 이유를 거론해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시장 안정이나 가격 조작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필요한데, 신청 기업들이 이런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이 이같은 상품을 운용하기에 충분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이러한 우려의 많은 부분들이 해결되는 분위기다. 더이상 신청자가 영세한 규모라는 이유로 ETF 신청을 반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블랙록 신청 후 일주일만에 세 곳의 자산운용사가 앞다투어 재신청을 한 배경에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도 블랙록의 ETF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ETF 신청은 반려된 적이 거의 없다”며 “블랙록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 ETF 신청 직전 개당 2만5000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닷새만에 17% 가량 올라 21일 오후 5시 현재 2만88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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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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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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