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소 이후, 2만 5000달러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3주만에 2만 8000달러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 개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비트코인이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합작한 EDXM 출시와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시장에 퍼지자 가격이 치솟았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6.1% 상승한 2만 811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3주만에 2만 80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4.4% 상승한 178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독일 기관 투자자, 암호화폐 시장 진입 본격화
이날 미국과 유럽의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큰 손인 시타델과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이 합작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M(EDX Markets)가 정식 출시했고, 같은 날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독일 금융 규제기관인 연방금융감독청(BaFin)에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플랫폼 라이센스를 신청했다.
미국의 EDXM은 시타델과 피델리티, 찰스 슈왑, 패러다임, 세쿼이아캐피털, 버츄 파이낸셜 등 초대형 금융사들이 1억 3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해 합작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최근에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DV 크립토, GTS, 등이 투자자로 합류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총자산 1조 3000억 달러 규모로 독일에서 가장 큰 은행이며 유럽에서는 9번째로 자산이 많은 금융사다.
이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에 한 몫했다.
지난 15일 투자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인해,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시도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가가 급등했다.
GBTC 주식은 블랙록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다고 전해진 지난 15일(13.40달러) 이후, 31% 상승한 17.52달러로 기록했다.
지난해 6월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GBTC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했고, 올해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플레이션 안돼” 중국 대출 금리 인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또 다른 축인 중국에서는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는 1년물과 5년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3.55%와 4.3%로 10베이시스포인트(bps) 인하했다.
1년 만기 금리는 기업 및 가계를 위한 중기 대출 금리다. 5년 만기 금리는 주택담보 대출의 기준 금리다.
지난주 중국 최대 국영 은행들도 요구불예금 금리를 5bps, 3년 및 5년 정기예금 금리를 15bps 인하했다.
이런 완화 조치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정책과 대조적인 것으로, 중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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