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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 주간브리핑]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크립토를 구원할 수 있을까

3 mins
업데이트 Paul Kim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일 것입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2만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상당히 패색이 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연방증권법 위반 제소를 이용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파상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수요일에는 연말까지 추가로 유동성 긴축을 진행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묵직한 ‘한방’까지 연달아 터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요일 갑작스럽게 블랙락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랙락 ETF 신청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5% 가까이 오르며 6월 19일 0시 현재 2만65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블랙락 발 호재는 그 자체로는 좋은 소식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누구나 손쉽게 비트코인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크립토 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던 대중화 도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서 불거진 악재들을 해결해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SEC의 파상공세로 투심이 많이 사그라들었다는 점입니다. 주요 거래소 거래량은 30% 이상 감소했고, 주요 암호화폐들의 2분기 거래량은 1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거래량이 1/4 가량 줄어든 점이 눈에 띕니다.

SEC의 무차별 소송은 좀 잦아들까요. SEC 전직 관료인 존 리드 스타크는 ‘오히려 공격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합니다. 향후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 취급을 받을 거라는 JP모건의 분석도 무시무시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느 정도 승소 가능성이 높다던 리플(XRP) 쪽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리플 측 인사들이 고대하던 ‘힌먼 연설’이 지난 14일 공개됐지만 오히려 XRP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6월 정책금리를 5%~5.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동결은 전부터 예상됐던 바였지만, 연준이 이날 연간 전망에서 올해 말까지 2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뜻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루인베스트·델리오 출금 중단 사태…FTX 파산 여파?

사람이 골병이 들면 일단 빠른 회복이 중요합니다. 무슨 병이든 오랜 기간 앓게 되면 기초 체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한국에서 벌어졌던 하루인베스트 사태는 그런 점에서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크립토 기업들의 자산을 맡아서 불려주는 전문 운용사가 FTX 사태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큰 손실을 공개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하루인베스트는 일반 크립토 투자자들의 암호화폐를 예치받고, 운용해서 연 10~15% 가량의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운용사입니다. 이곳에서는 맡은 돈을 잘 굴려서 연 15% 이상의 고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코인 트레이딩을 잘 하는 전문 운용사 B&S홀딩스에 예치액의 일부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B&S는 FTX 파산 여파로 이미 큰 손해를 본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손실 사실을 숨기고 계속 돈을 불려보려고 했지만 암호화폐 장이 또다시 위축되면서 결국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지요. 결국 하루인베스트는 고객 출금을 중단하고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서로 투자와 대출로 엮여있기 때문에 이렇게 쓰러지는 회사가 나오면, 반드시 또 어딘가에서 위기에 빠지는 회사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국내에서는 하루인베스트에 운용을 맡겼던 씨파이(Cefi) 기업 델리오 역시 지난 14일 출금을 중지했습니다. 델리오 측은 “단계적으로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말 그렇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거나 ‘크립토 윈터’가 더 길어진다면 이런 일은 추가로 더 발생할 것입니다. 기초 체력이 약한 크립토 기업들이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죠. 개인투자자들은 항상 내 암호화폐를 잘 보관하고 관리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연말까지 금리 2번 올린다는 파월…이번 주엔 무슨 말을?

이번 주 미국의 거시경제 일정은 22일(목)의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인물들의 화려한 말잔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일(화) 저녁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1일(수) 새벽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섭니다. 이중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둘이 동일한 의견을 얘기하는지 아니면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지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2일(목)에는 파월 연준 의장이 직접 워싱턴 DC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 조치에 대해 증언합니다. 미국 통화 정책의 하반기 긴축 수준과 지속 기간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참고로 최근의 크립토 시장은 거시 경재 지표가 좋게 나올때는 잘 반응하지 않고, 나쁘게 나올때는 오롯이 반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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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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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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