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독일 금융 규제기관인 연방금융감독청(BaFin)에 디지털 자산 보관(커스터디) 플랫폼 라이센스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기업 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린이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도이체방크가) 디지털 자산 및 커스터디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라이센스 신청서를 BaFin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린이 도이체방크의 디지털 자산업 진출 이유가 “기업 단위 은행으로부터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 설명했다고 전했다.
도이치방크는 지난 2020년 말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를 도입할 계획을 세운 뒤, 관련 플랫폼 기업들과 사업을 구체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라이센스 신청은 해당 은행의 투자 부문 자회사인 DWS 그룹의 디지털 자산 상품 확대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S&P 글로벌의 대형 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총자산 규모는 1조 3000억 달러로 독일에서 가장 크며, 유럽에서는 9번째였다.
‘크립토의 친구’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 독일
독일은 대체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독일 의회는 2019년 유럽연합(EU)의 4차 자금세탁 방지 지침을 개정해, 독일 은행 및 기타 허가된 기관에서 암호화폐 보관 및 거래 서비스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BaFin은 지난해 12월까지 14개 기관에 암호화폐 커스터디 라이센스 4건과 임시 허가증을 발급했다. 코인베이스 독일 사무소는 2021년 6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 운영을 위해 BaFin으로부터 최초로 라이센스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BaFin이 독일 주식시장 운영사인 보어스 슈튜트가르트 디지털(Boerse Stuttgart Digital)과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피노아(Finoa)에 커스터디 및 거래 서비스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BaFin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독일 시장에서 광고를 할 수 있다.
다만, BaFin은 2022년 2월 암호화폐 자산의 투기적 성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소셜 미디어에 돌아다니는 투자 추천은 신뢰할 수 없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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