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키프로스에서 지사를 철수한다고 키프로스 규제당국이 발표했다.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낸스의 키프로스 법인이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회사(CASP) 등록을 취소해 달라는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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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자산시장 법안(MiCA, 미카)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키프로스 사업체를 철수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향후 18개월 내에 시행될 미카를 완벽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키프로스에서의 노력을 중단하고, 유럽연합에서 규제가 더 적은 사업체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어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미 성숙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더 큰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10월 키프로스의 자금 세탁 방지 및 대테러 자금 조달 방지 규칙에 따라, 키프로스에 현물 거래와 커스터디, 스테이킹,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키프로스 법인 철수 시기 불분명
이번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5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미등록 운영 및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 등으로 고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바이낸스가 어느 시점에 키프로스 법인 등록을 취소하려고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등록 취소 신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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