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증권으로 분류한 암호화폐들이 하루 새 20%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암호화폐들은 만 하루가 지나도록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 등 암호화폐들은 지난 10일 하루동안 많게는 25% 이상 폭락했다.
SOL는 만 하루가 지나자 낙폭을 -12%선까지 줄였다. ADA 역시 -10%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MATIC은 폭락 후 만 하루 가량이 지난 11일 오전 3시 현재 -19% 수준에 머물고 있다.
SEC 제소 여파…로빈후드 ‘증권 코인, 거래지원 종료한다’ 소식에 하락
이번 하락을 간접적으로 촉발한 것은 주초에 있었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SEC의 제소였다. SEC는 소장에서 재단이나 기업이 직접 발행했거나 프로젝트에 지배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암호화폐들을 증권으로 적시했다.
이번에 증권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는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 샌드박스(SAND), 파일코인(FIL), 엑시 인피니티(AXS), 칠리즈(CHZ), 플로우(FLOW), 인터넷 컴퓨터(ICP), 니어(NEAR), 보이저(VGX), 대시(DASH), 넥소(NEXO) 등이다.
통상 증권으로 지정되면 미국에서 소매 투자자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것에 대한 이익금 상당수와 벌금을 토해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있던 전통 금융 기업들이 잇달아 코인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투심이 악화됐다.
직접적인 하락의 방아쇠가 된 것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지원 종료 소식이었다. 로빈후드는 9일 SOL, MATIC, ADA에 대한 거래를 6월 27일부터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락에는 SOL, ADA, MATIC 등 알트코인 중에서 평소 가격 방어력이 높았던 코인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SEC에 의한 증권 지정 효과가 뒤늦게 가격에 반영된 탓이다.
바이낸스 코인(BNB), 리플(XRP) 등은 이전보다 앞서 SEC에 의해 증권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았거나, 현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암호화폐들이다. 이들 역시 이날 1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1, 2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역시 이날 각각 3%, 4%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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