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거래량이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DRC-20 토큰 발행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DOGE 거래
DOGE 개발자 Inevitable360은 트위터에 “13일 DOGE 거래량은 62만 8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BTC 거래량 57만5000 건 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달 들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BRC-20 토큰 거래로 몸살을 앓았다. 이 새로운 표준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1사토시(BTC 최소 단위)에 텍스트, 오디오 심지어 비디오까지 새기고 거래할 수 있다. 이 같은 열풍이 이제 BRC-20과 비슷한 기능을 갖춘, DRC-20 토큰을 사용하는 도지코인 네트워크로 확산한 것이다.
그러나 BRC-20 표준이 도입된 후 비트코인 오디널스와 인스크립션이 멤풀을 점령하면서 거래 수수료가 치솟고, 거래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자체 표준 도입 열풍은 업계 전반으로 퍼져 라이트코인 커뮤니티 역시 LTC-20 표준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모든 시베(DOGE 단위)에는 일련 번호가 부여된다. 이 숫자를 ‘카디널 번호’ 또는 ‘카디널’이라고 부른다. BTC의 BRC-20과 마찬가지로 DOGE는 카디널 이론을 발판 삼아 대체 가능성을 촉진한다. 도지랩스에 따르면, 이 표준은 노드 운영자가 인덱서로 겪는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베는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블록 보상의 무작위성을 제거할 수 있다.
DOGE가 집중해야 할 것
한 트위터 사용자에 따르면, DOGE 보유량이 집중되는 추세다. 이는 보유량이 많은 소수의 지갑이 다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DOGE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DRC-20 토큰은 DOGE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DOGE 인플루언서 SK_R402는 “DOGE가 기반을 넓히려면 이제 ‘대중 화폐,’ 곧 거래에 이용되는 화폐라는 사용 사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는 네트워크 확장성에 대한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DOGE 가격은 다른 밈코인과 마찬가지로 정체된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15일 DOGE 가격은 0.071~0.073달러로 거래량은 2억7100만달러 수준이었다.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한 주간 2% 이상, 한 달간 약 18% 하락했다.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0.73달러보다는 90% 하락한 상태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DOGE 보유자의 49%가 현재 가격 수준에서 ‘수익’을 보고 있다. 3%는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48%는 손실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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