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체 페이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별 실적 보고서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비트코인(BTC)이 4억9900만달러, 이더리움(ETH)이 3억6200만달러,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 8200만달러를 차지했다.
고금리로 위협받는 페이팔 비즈니스
페이팔 매출은 10% 증가해 7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주당 순이익은 작년보다 88센트 증가한 1.17달러를 나타냈다.
페이팔은 영업이익률 확대 전망치를 125bp에서 100bp로 낮췄다. 투자자들이 페이팔의 주력 상품인 결제 서비스가 애플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가운데, 9일 주가는 5% 하락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다수 고객, 특히 저소득층 고객의 고가 제품 구매가 제한되는 것도 페이팔에는 도전 요소다.
페이팔 고객은 암호화폐를 구매, 보유, 판매, 수령, 송금할 수 있고, 대금 결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수탁은 제미니,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등 제3의 신탁업체에 맡기고 있다.
페이팔이 지난 2013년 인수한 벤모는 고객이 BTC, ETH, LTC, BCH를 다른 사용자나 외부 지갑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벤모 사용자는 페이팔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도 있다. 단, 벤모를 이용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되돌릴 수 없다.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올해 초, 파트너사인 팍소스가 뉴욕 규제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사이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업체의 암호화폐 채택 확대
페이팔 직불카드 고객은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 메타마스크 지갑 소유자는 페이팔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초보 사용자의 웹3 온보딩도 지원할 수 있다.
페이팔의 경쟁사인 스트라이프는 암호화폐 기업이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게임 내 위젯을 통해 지갑에 자금을 조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의 블록체인 부문 부사장은 “카드 업계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활용 사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마스터카드는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과 기업 간의 거래를 인증하는 인프라 및 표준을 출시했다.
마스터카드 경쟁사 비자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대량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비자는 서클과 손잡고 특정 신용카드로 USDC(US달러코인)를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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