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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미국 외의 지역에 파생상품 거래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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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이외의 지역에 파생상품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국 암호화폐 규제가 갈수록 비 우호적으로 흘러간다는 계산 아래 내린 결정이다.

코인데스크는 제미니가 이 거래소에서 제미니 달러(GUSD)와 연동된 비트코인(BTC) 무기한 계약과 이더리움(ETH) 무기한 계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미니는 지난 1월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SEC는 이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니 언(Earn)’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문제 삼았다. SEC에 등록하지 않은 투자증권 상품을 함부로 판매했다는 취지였다.

SEC 규제에 반발…하지만 실제로 거래소 옮기기는 어려워

미국 규제 당국의 압박이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져가고 있다는 것은 요즘 미국 크립토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나오는 지적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지난 17일 ‘미국 이외의 국가로 코인베이스를 옮길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실제로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 버뮤다가 버뮤다 금융국(BMA)으로부터 사업자 라이센스 F등급을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F등급은 버뮤다 내에서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산 사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다.

미국 소재 거래소들이 역외에 새로운 거래소를 만드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단위 거래소의 경쟁은 점점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미국 바깥에 만드는 거래소에 미국인들이 따라와서 거래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새 사업 역시 미국 내 거래소를 이전하는 것 보다는 추가적인 거래소 건립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바이낸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연방법을 무시하고 각종 레버리지 파생 상품을 미국 사용자에게 고의로 노출했다는 이유로 제소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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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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