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선을 돌파했던 라이트코인(LTC)이 9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라이트코인 채굴자들이 보유분을 어떻게 줄여나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라이트코인은 80달러 지지선을 다시 내줄 것인가.
100달러 이정표가 현재의 라이트코인 강세에는 큰 저항으로 작용했다.
라이트코인 채굴자들 매도세
라이트코인(LTC)은 블록체인 기술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안전하고 저렴한 암호화폐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작업 증명(PoW) 검증인들은 현재 빠른 속도로 라이트코인 보유분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 The Block)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 11~27일 사이 1억달러 어치에 달하는 110만개의 LTC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자들이 토큰을 매도한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약세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서 자산의 잠재적 공급 과잉을 나타낸다. 매도 압력이 이처럼 늘어나면 앞으로 몇 주 안에 LTC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이트코인, 과매수 현상 보여
마찬가지로 최근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NVT(거래량 대비 네트워크 가치)가 급증한 것은 LTC에 대한 약세 전망을 입증한다. NVT는 토큰의 시가총액을 일별 거래량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NVT 비율은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6.70에서 9.33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NVT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기본 자산이 현재 과잉 매수됨에 따라 가격 하락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요컨대 이처럼 NVT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라이트코인 채굴자들이 현재의 매도 추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코인, 80달러로 돌아가나
인투더블록이 집계한 EMD(Exchange Market Depth) 자료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EMD 차트는 현재 라이트코인 거래자들이 거래소에 넣는 오더를 기준으로 주요 매수 및 매도 영역을 보여준다.
아래와 같이 LTC는 437 개의 매수 주문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80달러대에 접근할 때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매수 벽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 LTC는 거래소 투자자들이 750만개를 추가로 주문한 71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라이트코인이 90달러 선 위로 올라갈 경우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려면 716만 개의 매도 주문에 대한 저항이 없어야 한다. 이 저항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1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일부 차트 분석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차트 읽는 법은 비인크립토 투자가이드: 암호화폐 차트 분석 방법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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