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Signature Bank) 그리고 실버게이트(Silvergate) 등 은행들의 잇따른 위기 이후 대안으로서의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은행의 폐업으로 인한 위기는 DEX(탈중앙화 거래소)와 CEX(중앙화 거래소) 토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OKB, GMX, dYdX, GT 등 일부 자산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이 급등했다.
은행 위기가 가격 상승의 유일한 원인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특정 토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지난 24시간 동안 OKB는 13%, GMX는 10%, dYdX는 8%, GT는 7.5%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며칠 전에 입은 타격을 잊어버린 듯이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SNX가 8% 가까이 오르는 등 토큰화와 관련된 종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조800억달러로 24시간 사이 5.59% 증가했다. 한편, 상당수 금융 관련 기업의 주가는 두자릿수대의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든 은행 붕괴 사태
지난 몇 주 동안 SVB를 비롯해 여러 은행이 붕괴하면서 파산의 물결이 덮쳤다. 일각에서는 SVB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HSBC는 앞서 13일 영국 SVB 고객들을 돕기 위해 SVB 영국 지사를 1파운드(약1590원)에 인수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암호화폐와 많은 연관성을 보여온 시그처은행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이번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시스템 리스크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연례 보고서 제출을 놓친 실버게이트 또한 부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했다.
은행 위기로 뭇매 맞은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은행에 대한 미 당국의 움직임이 ‘반(反)크립토’라는 시각도 있다. 시그처은행의 한 이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반크립토 메시지”라는 직설적 반응을 냈다.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 미 블록체인협회 정책 총괄은 암호화폐가 이번 은행 위기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시장에 대한 통제를 시도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글로벌 시장의 대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 등은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보도 시점에 약 2만4500달러였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