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트론의 설립자이자 저스틴 선이 “암호화폐 산업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은행”을 구축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저스틴 선은 12일 트위터에서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거래 은행으로 IT 업계 호황에 힘입어 급성장했으나 지난 10일 재정 위기로 48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했다.
“기존 금융과 암호화폐 잇는 ‘인프라’ 구축하겠다”
저스틴 선은 SVB 사태를 계기로 “전통적 금융과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강력한 은행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후오비 글로벌 고문이기도 한 저스틴 선은 이렇게 만들어진 은행은 어디서든 개발될 수 있으며, 보다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Z,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 붕괴는 당국의 ‘공조 작전’?
자오창펑(CZ) 바이낸스 CEO는 최근 잇따른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들의 붕괴가 당국의 조직화된 노력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비쳤다. 지난 8일 운영 중단한 실버게이트와 10일 급붕괴되면서 파산한 SVB가 ‘친 크립토’ 성향이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도 CZ의 이같은 관측에 대해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흐름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크 포인트 작전’에 빗대, 암호화폐 산업을 겨냥한 ‘초크포인트 작전 2.0’이라는 푸념도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법무부는 총기 판매업자와 같은 위험성이 높은 기업들의 은행 접근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거래하던 금융 회사들은 운영 장애, 심지어 위약금에 직면했다.
닉 카터(Nick Carter) 캐슬아일랜드벤처스 대표는 최근의 사건들이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막으려는 정부 주도의 압박 전략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규제당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퍼블릭 블록체인과 접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위험으로 간주한다”는 게 명확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의원 4명은 암호화폐 산업을 겨냥한 미 금융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나친 규제 일변도의 태도가 다른 분야로 확산될 우려를 제기했다.
‘법정화폐 기반’ 아닌 ‘크립토 기반’ 스테이블코인
크립토 업계에서는 종종 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을 위협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CZ는 은행이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위협 요소라며 크립토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찰스 호킨슨 카르다노 설립자도 비슷한 의견을 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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