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친 크립토’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파산과 관련해, 크립토 기업들이 실버게이트가 제공해온 서비스를 다른 곳에서 찾기 위해 어려움을 겪을 거란 전망을 냈다.
JP모건 조사팀은 새로운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실버게이트가 제공해온 SEN의 연중무휴 결제 시스템을 빠르게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게이트 경쟁사들이 받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에 들어가면서 고객사들은 시그니처(Signature) 뱅크의 시그넷 결제 네트워크로 이전할 것으로 JP모건은 예상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API를 통해 시그넷 네트워크를 각자의 네트워크에 통합할 수 있다.
그러나 시그니처는 암호화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있다. 그러면서 최근 암호화폐 예치금을 100억달러 만큼 삭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프라임 고객을 위해 시그니처로 전환했다.
고객사들은 타삿(Tassat) 결제 네트워크에서 CBIT 토큰을 통한 B2B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하는 커스터머스 뱅코옵(Customers Bancorp)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JP모건은 메트로폴리탄 은행도 잠재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폴리탄 은행이 새로운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불분명하다. 메트로폴리탄 은행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의 동향을 이유로 들어, 2023년 크립토 부문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 기업은 메트로폴리탄 전체 예금의 약 6%를 차지한다.
실버게이트는 3월 8일에 운영을 종료하고 고객 예금의 100%를 상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실버게이트는 작년 말 여러 건의 고객 인출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지난주에는 코인베이스와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등 여러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 탈퇴함에 따라 ‘위험’을 이유로 SEN 시스템을 중단했다. 실버게이트는 예금 관련 기능은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은 실버게이트와 제휴한 은행과 거래소 사이에 자금 이체를 할 때는 SEN을 사용해왔다.
금리 상승은 소규모 은행에 유동성 위험 초래
실버게이트의 붕괴와 금융 위기는 연준의 긴축 정책에 더 깊은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연준은 지난해 금리를 약 4.5% 인상했다.
은행은 금리 인상 탓에 저금리 우량 채권을 신속하게 판매하기가 어려워졌다.
‘뱅크런’ 시나리오에 직면한 은행들은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도 파산 직전까지 이같은 상태였다. 서둘러 증권을 대량으로 매각하면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고, 투자자들의 신뢰는 떨어졌다.
미국 최고의 기술 기업과 거래해온 실리콘밸리 은행(SVB) 또한 최근 부진한 포트폴리오의 증권을 매각하면서 18억 달러의 실현 세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급하게 자금 조달을 발표했지만, 10일 이후 주가는 60% 하락한 상태다.
소규모 은행일수록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연준의 리스크 관리 압박 증가라는 도전에 직면해있다.
특히, 연준은 최근까지 많은 경우 JP모건 같은 거대 은행을 상대로 한 태도가 훨씬 유연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버게이트의 실패는 이들 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을 질식시킬 수 있는 더 심각한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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