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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D 자매토큰 LQTY 103% 급등…바이낸스 BUSD 논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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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LQTY가 바이낸스의 이노베이션 존에 상장되며 103% 급등했다
  • 대출 프로토콜 리퀴티 풀에 자매코인 LUSD을 예치하면 LQTY를 받을 수 있다
  • CZ는 바이낸스의 고객 자금 관리 소홀 의혹을 제기한 포브스 기사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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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리퀴티(Liquity)의 스테이블코인 LUSD의 자매 토큰인 LQTY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103% 급등해 2.78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가 2023년 3월 1일 이 토큰을 바이낸스의 ‘이노베이션 존’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바이낸스가 실제 LQTY 예금을 개시하고 LQTY/BTC 및 LQTY/USDT 현물 페어에 대한 향후 지원을 발표한 뒤 24시간 동안 토큰 거래량은 3242% 폭증했다.

LQTY ‘222’ 기록…2월 2차례 두자릿수 상승률

LQTY 가격은 이달 초 뉴욕주 금융감독청(NYFSD)이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BUSD 발행사인 팍소스에 자산 발행 중단을 명령한 이후 35% 상승한 기록도 있다. NYFSD은 팍소스에게 BUSD 브랜드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명령했다. LQTY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인 리퀴티(Liquity)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LQTY/USD Hourly Price Chart
LQTY/USD 시간대별 가격 차트 | 출처: 코인마켓캡

2022년 테라USD의 붕괴로 악화된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의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관련해, LQTY의 이번 랠리는 DAI와 LQTY의 자매 코인인 LUSD 등이 현재의 부정적 인식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법 초안은 USDT나 USDC처럼 법정화폐로 뒷받침되는 코인에 대해서만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USDT나 USDC는 중앙화된 기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검열과 규제를 받기 쉽다. 또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감시 대상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미국 고객들로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문제다.

반면, LUSD는 탈중앙화 메커니즘을 통해 미국 달러에 대한 페깅을 유지한다. 고유한 상환 메커니즘과 리퀴티의 대출 발행 수수료를 조정하는 알고리듬을 통해 1달러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리퀴티는 스테이블코인을 안정성 풀에 예치하여 LUSD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사용자에게 LQTY를 발행해준다. 또 LQTY 보유자는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리퀴티의 대출 발행 수수료와 상환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보상을 받는다.

NYFDS의 지시 이후 BUSD의 시가총액은 약 60억달러 떨어져 105억7059만7480달러를 기록했다. 보유자들은 BUSD를 다른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라이벌인 코인베이스는 2023년 3월 13일에 BUSD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 CEO의 FTX 비교 배틀

한편, 자오창펑(CZ) 바이낸스 CEO는 최근 포브스가 제기한 바이낸스의 사용자 자산 유용 의혹 및 BUSD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포브스는 최근 보도에서 바이낸스가 사용자 예치금 지갑의 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Z는 이와 관련해, “그들은 거래소 작동 방식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바이낸스 사용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 자금 유용 혐의로 CEO가 형사 고발을 당한 FTX와의 비교는 거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기사는 바이낸스와 FTX를 하나로 묶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제목부터가 그렇다. 우리는 다르다.”

바이낸스 최고 전략 책임자 패트릭 힐먼은 바이낸스가 지갑 기록과 별도로 사용자 자산의 내부 원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포브스는 이러한 이중 장부 관리 전략이 거래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은행의 경우에도 고객이 예치한 돈을 관리하면서 그 돈을 다른 곳에서 높은 이자를 창출하는 데 쓴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낸스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CZ는 바이낸스가 2022년 8월 자산의 시가총액을 부풀리기 위해 USDC 담보를 청산하고 BUSD를 발행했다는 의혹은 거론하지 않았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고객의 USDC 예치금을 과소 담보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고객이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BNB체인 버전의 암호화폐를 발행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른바 ‘B토큰’을 뒷받침하는 이 자산은 고객 자금을 보관하는 지갑과 분리된 지갑에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실수로 B토큰 예치금이 고객 자금과 섞여 보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예비 지갑이 예치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담보를 보유하고 있을 때만 새로운 B토큰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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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hyun Kim
비인크립토 한국 및 일본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에서 15년 가량 정치부·국제부 기자, 베이징 특파원 등으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장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전략 컨설턴트 등으로도 근무했습니다. 기술이 바꿔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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