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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3월 13일부터 BUSD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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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월 13일(동부표준시)부터 바이낸스USD(BUSD)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 트윗에서 “우리는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거래소의 자산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BUSD 거래 중단은 가장 최근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USD의 발행사인 팍소스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금융감독국(NYDFS)로부터 BUSD 발행 중단 명령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노티스를 받은 뒤 관련 절차를 협의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의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BUSD 코인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곳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BTC)-BUSD 페어(40.86%)다. 그 다음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BUSD-테더(USDT) 페어로 전체 거래량의 7.71%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BUSD-USD 페어의 거래량 비중은 약 0.004% 정도다.

바이낸스를 겨냥한 ‘조직적’ 공격일까?

크립토 커뮤니티의 반응은 즉각 쏟아졌다. Duo Nine이라는 이름을 쓰는 기술 애널리스트는 BUSD의 종말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

“미국 기업과 바이낸스 사이에 전쟁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BUSD의 서사는 순식간에 결말이 날 것이다.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영역에서 뭘 하겠다고 나설지 궁금하다. 탈중앙화하겠다면서 그 길을 택할 수는 있을 것이다.”

로드니라는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는 USDC 발행사 서클과 투자업계 큰손 블랙록이 조직적으로 바이낸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가 BUSD를 상장폐지하는 것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너무나 조직된 답변으로 들린다. 특히 블랙록이 USDC와 코인베이스의 뒷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USDC는 팍소스 소송을 낸 당사자이기도 하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블랙록과 계약을 맺으면서 블랙록의 투자 소프트웨어 알라딘을 통해 기관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블랙록은 서클을 위한 머니마켓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작년에 서클의 4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SEC의 웰스노티스 이후 BUSD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은 거래 고객들이 경쟁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로 이동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보도 시점에 BUSD의 시가총액은 웰스노티스 이전 160억 달러 이상에서 107억 달러로 떨어졌다.

자오창펑과 바이낸스 모두 코인베이스의 발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인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은 트윗 직후 1% 가량 하락했다. 28일 새벽 2시 현재 302.8달러(약 39만9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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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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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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