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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인공지능·웹3, 우리 일터는 어떻게 바뀌나 

3 mins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블록체인과 웹3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 탈중앙화 기술의 채택은 곧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 그리고 포용성 향상을 나타낸다
  • 이러한 기술에 대해 포용적인 기업은 비용 절감과 보안 측면에서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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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웹3 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보다 투명해지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 그리고 포용적인 문화가 구축되는 중이다. 탈중앙화 기술은 기업에 새로운 도구와 함께 협업 및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터로 ‘훅 들어온’ 블록체인과 웹3

블록체인은 기업에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기록 방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사용된다. 게다가 공급망 관리 및 물류에 통합되어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돕는다.

웹3의 사용도 확대되고 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 댑)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발로 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 생성 및 기계적 작업이 보다 능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의 송장 작성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는 것이 한 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면 계약 및 송장 관련 승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시간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오류 또한 대폭 줄어든다.

사실 송장 작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번거로운 업무로 인식된다. 따라서 웹3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이처럼 거추장스러운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고차원적 능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과 웹3 수용에 적극 나서는 대기업들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및 웹3 기술이 가져올 이같은 장점을 포착하고 발빠르게 나서서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MS)는 2010년에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출시했다. 애저는 기업들이 빠르고 간단하게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테스트 및 배포하도록 해주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IBM 또한 ‘IBM 블록체인’(IBM Blockchain)이라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여 기업이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BMW, 포드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성과 추적성(제품의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높이는 한편, 복잡한 공급망과 관련된 시간 및 비용을 줄이고 있다. 

최고의 블록체인 및 웹3 인프라 기업 5순위 

블록체인과 웹 3 공간에서 댑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은 무수히 많다. 그 중 상위 기업 5곳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 컨센시스(ConsenSys): 이더리움 기반의 댑을 위한 인프라, 도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
  • 체인링크(Chainlink):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 폴카닷(Polkadot): 다양한 블록체인과 댑의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체인 플랫폼
  • 알위브(Arweave):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를 안정적으로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스토리지 플랫폼
  • 파일코인(Filecoin): 개인과 조직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탈중앙화 스토리지 네트워크

사우디 아람코 웹3 이니셔티브

20일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웹3 기술 업체인 드롭그룹(DroppGroup)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웹3 기술 공동 개발 모색에 나섰다. 여기에는 AI와 머신러닝, 확장현실(XR), 토큰화된 네트워크, 메타버스 환경 구축이 포함된다.

이번 협업의 목표는 사우디 아람코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탐색하는 것이다. 거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이같은 움직임은 블록체인과 웹3 기술에 대한 대기업들의 높아진 관심을 방증한다. 비용 절감 능력 뿐 아니라 보안과 효율성, 투명성 향상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에 매혹된 기업들이 탈중앙화 기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록체인·인공지능·웹3의 투자 잠재력에 푹 빠진 아크인베스트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웹3 등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성장 기회를 찾느라 분주하다. 대표적인 투자자가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다. 아크인베스트는 블록체인, AI, 웹3가 가져올 미래를 낙관하며, 이들 기술로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인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다양한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이들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우드는 블록체인이 “인터넷 이후 가장 파괴적인(disruptive) 기술 중 하나”라고 말하며, 그 이유로 금융, 공급망 관리 등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들었다. 그는 또한 AI와 웹3가 각양각색의 산업 전반에 걸쳐 개인화된 경험 및 효율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의 미래를 바꾸는 ‘파괴적 혁신’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 ETF를 포함하여 파괴적인 혁신에 중점을 둔 펀드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들은 미 금융 서비스 및 디지털 결제 회사인 스퀘어(Square)와 테슬라, 코인베이스 등 블록체인, AI, 웹3 관련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전통적인 금융에 파괴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또 안전한 트랜잭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못지 않게 인공지능(AI) 또한 의료분야에서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성과 의사 결정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웹3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및 온라인 경험에 대해 보다 큰 주도권을 가지게 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을 탈중앙화되고 민주적으로 만들 수 있다. 

효율성과 투명성 향상에서 협업과 혁신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과 웹3 기술 채택은 기업 운영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이들 기술은 또한 탈중앙화 기술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일의 미래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S, IBM, BMW, 포드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블록체인과 웹3 기술 수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이들 기술이 가져다줄 혜택들이 허황된 꿈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미 우리 눈 앞에서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탈중앙화 기술 탐색과 실현은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혁신의 봄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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