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이 크립토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내세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자금이 주도하는 새로운 강세장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은 당국이 암호화폐 단속 태세에 돌입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웹3 기업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 이 틈을 타서 두바이, 홍콩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크립토 허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도 퍼블릭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웹3 기업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Gemini) 공동 설립자는 “다음 황소(bull, 강세장)는 동쪽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오는 6월 1일부터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나의 현재 가설은 다음 강세장이 동양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자산이며 서구, 특히 미국에는 항상 암호화폐를 수용하거나 뒤처지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상기시켜줄 것이다. 암호화폐는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알고 있다.
홍콩, 개인 투자자 거래 ‘개방’
앞서 폴 챈(Paul Chan) 홍콩 재무장관은 홍콩을 크립토 허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콩 정부는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홍콩 규제 당국은 오는 3월 31일이 시한인 협의서를 발표했다. 이 협의서는 시가총액 상위권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큰 틀을 모색한다.
기준은 “코인은 독립적인 제공업체가 제시하는 최소 2개의 수용 가능하고 투자 가능한 지수에 포함돼야 한다. 그 중 하나는 기존 금융 분야에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환영하는 홍콩의 제스처에 저스틴 선(쑨위천)의 후오비 거래소가 홍콩에 암호화폐 거래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억만장자들, 아시아발 강세장에 목돈을 걸다
트론의 창업자이자 후오비 고문인 저스틴 선은 중국 돈이 주도하는 강세장에 대해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또한 후오비와 트론의 파트너십이 홍콩과 중국에서 암호화폐 채택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설립자는 홍콩과 같은 국가들이 암호화폐 공간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디지털 자산 투자펀드 아르카(Arca)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 도먼(Jeff Dorman) 또한 블룸버그에 새로운 웹3 회사들이 “미국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닥터 둠’ 루비니, “미국 달러는 지배력 잃을 것”
뉴욕대 교수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는 달러가 지배적인 통화로서의 위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닥터 둠’(Doctor Doom)으로 잘 알려져 있는 루비니 교수는 앞서 2008년의 악명 높았던 주택 시장 버블 및 붕괴를 예측한 것으로 이름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및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단일 체제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의 지배력은 어떻게 될까?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 USDC, BUSD 등은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은 BUSD 발행사인 팍소스(Paxos)에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 와중에 자오창펑 바이낸스 설립자는 USD에 기반하지 않은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규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입지도 흔들리게 될 수 있다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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