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2월 8일부터 USD 은행 예금 및 출금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측 대변인은 이번 중단은 이용자의 0.01%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서비스를 곧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서비스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 다른 결제 수단은 여전히 사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US 고객은 서비스 중단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입출금 잠정 중단 이유에 대해 바이낸스측인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시그니처 은행(Signature Bank)와의 관계 변화가 이유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그니처 은행은 뉴욕에 본사를 둔 바이낸스의 은행 파트너로, 이달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이체는 10만달러 이상의 거래만 지원한다고 밝힌 상태다. 바이낸스는 고객 중 0.01%가 시그처 은행을 이용한다고 블룸버그에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붕괴 후 시그니처 은행이 암호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전략에 돌입했다는 점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2월 시그니처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00억달러 상당의 예금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분석가들은 이같은 행보가 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이 시그니처가 갖고있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연관된 디지털자산 은행이다.
은행 업계 내 암호화폐 ‘동맹군’ 중 하나인 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ilvergate Exchange Network, SEN)는 주 7일 매일 24시간 법정화폐과 암호화폐 간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호화폐 기업 거래 은행들, 압박에 노출돼
은행들이 지금처럼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에 몸을 사리게 된 것은 은행 규제 당국이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표명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관리 불능의 암호화폐 리스크가 기존 은행 시스템에 침투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을 잇따라 확인하고 있다.
미 검찰은 실버게이트가 붕괴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고객들을 사취하기 위한 계획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앨런 레인(Alan Lane) 실버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5일 실버게이트가 의심스러운 계정을 모니터링하고 은행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후속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와이오밍의 커스터디아 은행(Custodia bank)의 회원 가입 신청을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가 포괄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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