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금 보고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 세금 계산기 기능을 도입했다. 단, 모든 사용자들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되지 않는 영역에서 벗어나 명확한 규제가 적용되는 자산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세금에 관한 규정도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거래자가 직접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손익을 계산하는 일은 지루할 수 있다. 이에 바이낸스는 정확한 세금 계산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능 ‘바이낸스 텍스’(Binance Tax)를 출시했다.
바이낸스 텍스, 캐나다∙프랑스에서만 운영
바이낸스 텍스는 세금 계산을 위해 최대 10만건의 트랜잭션을 보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현물 거래, 암호화폐 기부, 블록체인 포크 보상 등의 내역도 보고할 수 있다. 하지만 선물 및 옵션 거래 같은 유형의 보고는 알고리즘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다.
바이낸스 텍스 기능은 우선 캐나다와 프랑스에서만 운영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의 국가에서 바이낸스 텍스를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질문이 쇄도하자, 바이낸스팀은 더 많은 지역에 해당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만 답했다.
프랑스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의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세금 정책 준수
일부 국가들의 암호화폐 과세 정책이 보다 명확해짐에 따라 거래소들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2023년부터 암호화폐 수익이 2000유로 이상인 경우 26%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제미니, 넥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 여러 거래소가 이탈리아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인도의 경우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일률적으로 30%의 과세와 1% 원천징수(TDS)를 적용한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는 모든 총 매도 내역에서 1%의 원천징수를 적용하고 소득세로 과세한다. 예를 들어, 100루피 가치의 암호화폐를 매도하는 경우 아래와 같이 원천징수와 거래소 수수료를 제외한 98.75루피만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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