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암호화폐 시장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밈 코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밈 코인에 해당하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둘 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코인 보유자들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의 데이터에선 두 가지 주요 밈 코인으로 수익을 본 보유자들의 비율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전체 보유자 64%가 현재 수익 중인 반면, 시바이누 보유자는 45%가 수익을 보고 있었다.
도지코인(DOGE) 가격, 30일 동안 35% 상승
도지코인(DOGE)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약 35%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0.099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DOGE 가격은 0.091달러선으로 되돌아갔다.
DOGE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성과와 트위터의 암호화폐 결제 지원 가능성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개발자에게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결제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 머스크는 또한 ‘트위터 코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트위터의 티핑(Tipping) 기능 및 결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0일 동안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지지 구간을 설정할 수 있었다. 인투더블록의 글로벌인아웃 오브 더 머니(Global In/Out of the Money) 모델에 따르면 83만개 이상의 주소가 780억 DOGE를 약 0.075달러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요한 수요벽이 지속되는 한 도지코인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약 74%에 해당하는 보유자들이 DOGE를 1년 이상 보유한 반면, 전체 보유자의 3%가 지난달에 DOGE를 매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표는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이른바 ‘강한 손'(strong hands) 투자자들이며, 가격 변동성 문제 만으로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바이누(SHIB) 보유자는 손실 중
도지코인과 반대로 시바이누(SHIB) 보유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다. 인투더블록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SHIB를 매수한 지갑 주소의 55%가 아웃 오브 더 머니(Out of the Money)인 반면, 45%는 인 더 머니(In the Money)다.
블록체인 포렌식 데이터는 SHIB 토큰이 0.000017달러선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매수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비인크립토 글로벌 뉴스 총괄(Global Head of News)은 만일 SHIB가 이 중요한 공급 장벽을 넘어선다면 앞으로 커다란 저항 없이 추가 상승을 위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SHIB 보유자 대부분은 SHIB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SHIB 보유자의 63%가 1년 이상 장기 보유자에 해당하며, 보유 기간은 12개월 미만인 경우는 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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