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업그레이드’ 앞둔 이더리움, 메인넷 섀도우 포크 완료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준비 과정에서 첫 번째 메인넷 섀도우 포크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3월로 예정된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검증자는 자신의 ETH을 언스테이킹(unstaking, 투표 취소 및 해제로 출금 가능한 상태가 됨)할 수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관련하여 진전을 이뤘다. 개발팀은 출시를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메인넷 섀도우 포크 배치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검증자는 인출 테스트를 시작하고 업그레이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3월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더리움 합의 방식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커들의 ETH은 네트워크에 락업되었고, 검증자들은 오랫동안 ETH의 언스테이킹을 요청해왔다.

지난 23일 실행된 메인넷 섀도우 포크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공식적인 출시 전까지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리우스 반 데어 바이덴(Marius Van Der Wijden)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몇 가지 사소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265억달러 이상의 ETH이 스테이킹되어 있는데, 인출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ETH의 대규모 유출을 방지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언스테이킹을 우선시하기로 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 업그레이드 서두르는 것에 반대

대부분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반면, 일부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ETH 언스테이킹이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건전성이 아닌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대 입장을 보이는 개발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 완벽한 코드보다 빠른 전달을 우선시할 때 나타나는 결과)를 발생시켜 장기적으로 개발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환을 위한 인코딩 방법과 주로 관련이 있다.

섀도우 포크 시작 전 검증자수 50만명 넘어

한편, 이더리움 이해관계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시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네트워크 검증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스테이킹 가능한 최소 이더리움 물량이 32ETH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 장세를 벗어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일주일 전보다 약 2% 상승한 162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코인마켓캡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