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과 탈중앙화적 성격을 지닌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맥스(BitMEX) 전 CEO 등 금융 전문가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새로운 상승장 시작될까?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반으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에 9%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목표치인 2%대까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정책 변화 신호로 해석하며, 이는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양적긴축(QT) 중단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신호는 비트코인에 어떻게 작용할까? 흔히들 암호화폐 시장과 비트코인은 중앙은행 및 대형 금융 기관의 개입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하지만 BTC 가격은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USD) 유동성의 향후 경로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을 이행한다면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강세장(secular bull market)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다.
반면, 연준이 피벗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지 않는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이전 저점을 향한 하락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가격 등락 및 조정이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FTX, 제네시스, 셀시우스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의 붕괴가 문제로 부각되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실패 사례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결함이 있는 부실 회사를 제거하고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서, 결과적으로 빠르고 건전한 반등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전 세계가 향후 통화정책이 잠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급속히 진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변동성과 성장 가능성이 모두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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