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테더(Tether)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테더 USDT의 2022년 결제 규모가 18조2000억달러에 달하면서 기존 결제처리 방식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여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총 결제 규모는 각각 14조1000억달러, 7조7000억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테더의 높은 거래량은 지난 수년 동안 스테이블코인의 커다란 성장을 증명한다. 암호화폐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침체 속에서 법정화폐 가치가 불리하게 작용하는 국가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테더의 어려움
2022년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났지만, 테더는 다소 힘든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5월 테라USD(UST)의 붕괴와 11월 FTX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테더의 준비금과 지급 능력에 대한 더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
테라에 대한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심)가 극에 달했을 때 UST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UST 발행사 테라는 단기 상환금 지급을 위해 100억달러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이후 비인크립토는 재무 건전성을 둘러싼 추측들로 인해 여러 금융기관들이 USDT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USDT 시가총액 하락
암호화폐 시장에서 USDT는 여전히 지배력이 공고한 스테이블코인이지만, USDC와 BUSD 같은 경쟁 스테이블코인들은 지난해 USDT를 상대로 승리했다. 보고 기간 동안 테더의 시가총액은 최고치 831억3000만달러에서 653억1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USDC의 시가총액은 하락하기 전에 560억달러까지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들은 사용자들에게 USDT 보유량을 USDC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크립토닷컴이 현지 규정 준수 조치를 이유로 들면서 캐나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USDT를 상장 폐지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USDC의 전송량은 작년말을 향하면서 USDT 전송량의 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USDC 채택이 USDT보다 안전한 선택이라고 여기면서 이 같이 급증했다.
USDC는 현금 및 단기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하는 자산으로, 글로벌 회계법인 그랜든 쏜튼(Grant Thornton)이 감사를 맡고 있다. 반면 테더는 준비금 보고나 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지난해 테더의 거래량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해당 데이터가 자전거래(wash trading)와 관련된 지표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고, 테더에 준비금 보고서를 발행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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