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프랑스가 암호화폐 규제에 속도를 내는 동안 다른 나라들도 자산군 규제 관련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FTX의 붕괴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기관들이 새로운 자산군인 암호화폐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속도를 내도록 압력을 가했다. 어떤 나라들은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기를 원하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를 선호한다.
프랑스 규제 당국은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서둘러 라이선스를 획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동시에 홍콩은 강력한 규제 체계를 갖춘 지역 암호화폐 허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암호화폐 라이선스 의무화 추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 앤 바르바 라야니(Marie-Anne Barbat-Layani) 금융시장청(AMF) 의장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보다 엄격한 감독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지지한다.
프랑스 규제 기관은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라이선스를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압박함으로써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라이선스 시스템은 선택 사항이다.
바르바 라야니는 라이선스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몇 가지 더 중요하고 상세한 요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이달 중 하원에서 라이선스 의무화를 추진하는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사용자는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가 1년 넘게 등록 요청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지역 암호화폐 허브 되기로 약속
폴 찬(Paul Chan) 홍콩 재무장관은 홍콩이 암호화폐와 핀테크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암호화폐 허브가 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폴 찬은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홍콩은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거점이 됐다. 홍콩은 무임승차 사업체들의 운영을 금지하면서 국제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는 강력한 규제 틀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 규제 당국도 현재 100만달러 이상의 은행 자산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로 제한하는 암호화폐 거래를 일반 개인 투자자로 확대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시행
세계 각국은 투자자 자본 보호와 혁신에 대한 최신 동향을 따라잡는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암호화폐 규제를 시행할 준비를 했다.
영국은 암호화폐 범죄와 싸우기 위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에 전담 부서 ‘크립토 셀’을 설립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투자 활동 규제 범위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는 글로벌 경제 혁신과 함께 암호화폐를 규제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암호화폐 거래가 많은 나라로 성인 인구의 56%가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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