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데이터 기업인 글래스노드가 바이낸스 비트코인 보유량이 실제 공개된 수준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래스노드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소 같은 대규모 집단이 보유한 암호화폐 수량을 모니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바이낸스의 경우,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이 총 58만4600개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바이낸스가 글로벌 감사업체 마자스(Mazars)의 준비금 감사를 받아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약 35만9300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가 파악한 것은 비트코인 기준 22만개 이상 수량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바이낸스는 애초 마자스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거래소가 보유한 준비 자산이 고객 예치금의 101%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낸스의 계산법이 상식적이지 않고, 실제로는 부채가 자산보다 3% 가량 더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던 중 지난 12일엔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했다. 13일 하루에만 9억200만달러(한화 약 1조2047억원) 어치의 자금이 바이낸스를 빠져나갔다.
글래스노드는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자체 데이터팀이 추정한 수량과 바이낸스 보고서에 기재된 수량이 약 465만개로 사실상 동일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의 툴인 휴리스틱(제한된 정보로 답을 추정하는 방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는 “거래소 보유량과 준비금 증명은 미묘한 주제”라면서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ERC-20 자산으로 약 4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진실은 오프체인 부채를 모두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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