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비트코인으로 들어온 신규 투자분의 71%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매수세의 사실상 대부분을 사실상 ETF가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주일동안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서도 1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물가상승률(CPI)이 시장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음에도 하루만에 오름세를 이어가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TF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세는 이런 상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됩니다.
Sponsored새로 알게된 것 :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크립토퀀트는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신규 투자의 71% 이상이 ETF를 통해 유입됐다”며 비트코인은 조만간 5만6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현재 미국에 상장되어 거래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0종입니다. 그중 GBTC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9종의 ETF에서는 대체로 강력한 매수세가 나타납니다.
지난 14일까지 이들이 순매수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 4115개가 넘습니다. GBTC 판매량인 6681개를 제외하면 9개 ETF를 통해 매수된 비트코인은 1만개가 넘는 상황입니다. 채굴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하루에 약 900개라는 것을 감안해보면 상당한 수급 변화를 야기하는 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GBTC에서 나오는 매도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순매수 수량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부터 10일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 가격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15일(현지시간)에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