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감독위원회(SEC)가 8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신청 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먼저 상장됐다.
크립토 매체인 블록웍스는 영국의 자산운용사 야코비(Jacobi)가 유럽 전자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야코비 FT월셔 BTC ETF’의 거래를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Sponsored이 ETF 상품의 독특한 점은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의 가상자산 전문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이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탁 서비스를 전담했다는 것이다.
시장 유동성 공급은 마켓메이킹 기업인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가 맡는다. 플로우 트레이더스는 전세계 6500여 종목의 ETF 유동성 공급을 맡고 있는 전문 기업이다.
야코비는 지난 2021년 10월 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출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승인부터 정식 상장까지 2년 가까이 걸린 셈이다. 야코비 측은 애초 지난해 7월 출시를 목표로 했었지만 테라-루나, FTX 사태 등으로 계획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