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 디플레이션이 더머지(the Merge) 이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이더리움(ETH) 공급량은 6만3000ETH 감소, 현재 약 1억2045만ETH 수준이다.

최근 30일간 이더리움 소각량은 123만3000개, 공급 증가율은 –0.45%를 나타냈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 공급은 2025년까지 1억1810만 개로 예상된다. 스테이킹에 대한 보상 비율은 연간 약 4%로 비스테이킹에 대한 소각 비율 1.8%를 능가한다. 현재 수준에서 향후 2년간 공급량은 1억2060만ETH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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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각은 이더리움 전송에서 발생하지만,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대기업이 기여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유니스왑(Uniswap), 테더(Tether), 블러(Blur)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몇 년간 굵직한 변화를 다수 겪어온 이더리움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으로의 전환을 통해 주요 스마트계약 네트워크로 거듭난다는 목표에 좀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었다. 그러나 더머지 외에 다른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1750만ETH 이상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규모는 몇 달 동안 꾸준히 증가해 2월 중순에는 1750만ETH, 2800만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이 시점에서 이더리움 공급량은 더머지 이후 이미 약 4000만달러 어치만큼 감소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의 상당 부분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에 존재한다.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가 대표적이며, 그중에서 리도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 비콘 체인(Beacon Chain) 예금자의 약 31.3%는 리도에, 11.7%는 코인베이스에 포진돼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로 모멘텀 얻을 것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스테이킹 고객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상반기 중에, 빠르면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또한 비콘 체인 컨센서스 레이어를 개선하는 카펠라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검증인 인출 관련 기능이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