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권도형이 테라USD(USTC)와 루나(LUNA) 암호화폐 폭락으로 인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테라폼랩스가 회사를 운영할 새 대표를 임명했다.
테라폼랩스는 19일(현지시각) 이사이자 임시 대표로,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크리스 아마니를 임명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크리스 아마니는 글로벌 IT 기업인 휴머니티와 일렉트릭 아츠, 징가 등에서 20년 동안 일한 바 있다.
Sponsored아마니 테라폼랩스 신임 대표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유용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한 비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니는 지난해 5월 USTC와 LUNA가 폭락하기 전, 테라폼랩스에 직원 40여명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테라폼랩스는 권도형 전 대표가 몬테네그로 경찰에 체포된 지 약 일주일 만인 3월 31일 권씨가 대표직에서 사임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27일에는 권 전 대표가 개인 법률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알렸다.
블록체인 업체 테라폼랩스는 2018년 설립됐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