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남국 국회의원의 가족 명의 전자지갑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거래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동아일보가 2일 보도했다.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암호화폐를 대량 보유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인물이다.
Sponsored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거액 암호화폐 보유 의혹에 대해 성실히 수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
2일 동아일보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의원의 모친과 여동생 명의의 전자 지갑에서 2020년 전후로 수천만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거래된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해당 지갑에서 2020년 이전에는 비트코인 등 메이저 암호화폐들이 주로 거래됐으나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2020년 이후에는 위믹스(WEMIX), 마브렉스(MBX), 메콩코인(MKC), 클레이페이(KP) 등 변동성이 높은 코인들이 주로 거래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가족 명의의 지갑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차명으로 거래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