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상승한 이더리움 가격과 가스 비용 때문에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 사용자는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부 사용자는 이더리움을 대체하는 다른 네트워크 사용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점들이 왜 이더리움 채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일까?
무엇보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이더리움 기반의 거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모든 거래 비용을 왜 지불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거래를 위한 기스 비용이 왜 필요할까?
두 가지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 거래를 검증하는 채굴자를 위한 보상과 “쓸모없는” 거래를 지양하기 위함이다. 만약 비용이 공짜라면 사람들은 네트워크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수백만 건의 거래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채굴자들은 경제적인 이익과 검증으로 얻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더리움은 송금 거래 시 두 가지 개념을 도입했다. : 바로 가스와 가스비용이다. 거래 비용은 항상 일정하지 않다.
자동차와 비교해보자. 매일 같은 속도로 같은 경로를 달리는 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차는 같은 양의 가스를 소비할 것이다. 그러나 가스 비용은 매일 달라진다. 즉 같은 속도로 달렸더라도 지불하는 가스 비용에 따라 거래 비용이 달라진다.
이더리움도 동일하다. 거래 목적지에 따라 거래 시 사용되는 가스는 동일하다. 그러나 네트워크 내 가스비용은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블록체인은 적절한 작동을 위해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충돌을 막는데 가스 비용이 활용된다.
네트워크가 과도하게 사용되면, 가스 비용이 증가하도록 설계돼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는다. 이와 같은 논리로 사용량이 적은 경우, 가스 비용은 매우 낮아져 사용을 촉진하기도 한다.
네트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용 상승
새로운 디파이 생태계 덕분에 우리는 대량의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높은 거래량은 가스 비용을 상승시키고 가스 구매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이점이 이더리움 채택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많은 프로젝트는 거래 당 낮은 비용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찾거나 혹은 가스 비용이 낮아지고 안정화되기를 기다린다.
2020년 8월 이더리움을 통한 문서 검증 비용은 $1 안팎이었고 새로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s)을 생성하는 데 $10 ~ $15이 필요했다. 유니스왑(Uniswap) 거래에는 $3가 소요됐다.
현재 파일 검증 비용은 $15 가까이 올랐고 새로운 NFTs 컬렉션을 생성하는 데 $120 이상이 든다. 유니스왑 내 거래 비용은 $2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정보를 검증하고 과정을 추적, NFT 세트를 생성하는 데 이더리움을 사용 중인 많은 프로젝트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동하거나 — 예를 들면 카르다노(Cardano), 스텔라(Stellar), 엑스다이(xDai) — 혹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더리움 가격이 $2,000 에서 $3,000까지 지속 상승한다면, 일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처럼 이더리움은 디파이에 특화된 대규모 네트워크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검증, 추적성, 비디오 게임 관련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다른 생태 환경을 찾아 떠날 것이다.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있다. : 만약 이더리움이 디파이 전문으로 남는다면 어떨까? 최고의 금융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명확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혹은 다른 분야에 관심 있던 기존 사용자를 잃고 이더리움 채택과 네트워크 사용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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