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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분야 블록체인 서비스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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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Sora Kwon

요약

  • 농업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 수십억 달러 산업에 뛰어들 혁신적인 회사가 있을까?
  • 지난 몇 년 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제품 출시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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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제품 혹은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에 도입되고 있다. 그 중 농업 분야와 농산물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농업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과 단체들이 많이 있다. 최근 주목할만한 소식은 싱가포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도시 경제 여러 부문에서 블록체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9백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계획된 협업으로는 농업 기반 스타트업 디뮤토(DiMuto)와 함께 진행하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선진화 프로그램이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농산물 추적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공급망 관리 개선, 제품 인증, 재고 관리, 에너지 소비, 지속 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적용이 가능한 부분인지 혹은 지금 현재 농업 분야에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할 수 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데이터의 디지털화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어글라이브(Aglive)의 전무이자 공동 설립자 파울 라이언(Paul Rya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글라이브는 식품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블록체인과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해 가공 단계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호주에 본사를 둔 어글라이브는 이미 농업인에게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언은 농업정보기술 시장이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이를 통해 “완벽하게 추적할 수 있고 누구나 확인 가능한 공급망 그리고 관련 데이터의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양질의 상품을 구매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식품사기는 연간 최대 40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문제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농작물과 상품의 합법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우리 가족들이 구매하는 모든 상품은 정확히 설명되어야 하고 거짓 정보가 아니라는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

농업 분야는 지속적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산업이다. 그러나 그는 가장 안타까운 점이 기술 혁신 측면에서 봤을 때 농업이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농업인들은 여전히 종이에 기록을 남기며 이는 농장 내 데이터 관리를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블록체인은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상품을 추적하는 것 외에도, 고급 분석, 정보 공유, 절차 개선을 가능하게 만들어 농업 분야에 재정적인 안정성과 보조 역할을 한다.         

라이언은 수익을 배로 올리고 싶어하는 농업인들이 많지만, 가뭄에 소를 보호하고, 방법과 도구를 개선하는 데 자본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농장 경영에 특화된 은행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추적성을 통한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만약 농업인들이 블록체인 기반 대출 덕분에 일정한 현금 흐름을 갖게 된다면, 온전히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험과 금전적인 자신감을 쌓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가 중요하다. 일단 데이터를 모으고 블록체인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모든 정보가 축적되고 검증되기 때문에 농업을 부가가치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다.”

이제 기술을 통해 인증 및 검증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불량품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농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라이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례로 제품을 스캔하고 확인하는 데 간단한 QR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상품이 유기농 혹은 지속 가능한 제품이라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농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동물복지 그리고 농장의 안정성을 포함한 농장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정과 규칙을 정할 수도 있다. 이때 블록체인이 규정을 검증한다. 디지털화된 데이터와 연결된 정보들이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다.”

농업정보기술 산업의 재정의

애그리디지털(AgriDigital), 애그리렛저(AgriLedger), 티이-푸드(TE-Food) 등 많은 플랫폼이 농업 분야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회사들은 다른 산업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농업의 전통적인 패턴을 바꾸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소속 암호화폐 글로벌 미래위원회(Future Council on Cryptocurrencies)는 암호화폐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의 의장들은 디지털 화폐를 통해 가능한 광범위하게 인류를 돕는 방법을 연구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로 비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주요 암호화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는 분산화된 보험 프로토콜인 이더리스크(Etherisc)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더리스크는 에이온(Aon)과 옥스팜(Oxfam)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스리랑카 내 소규모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의 암호화폐 시가 총액으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많은 프로젝트와 다르게, 블록체인 농업정보기술 프로젝트는 좀 더 전통적인 방식인 사용자 수와 사용 횟수를 고려한다.   

블록체인이 혁신적이고 잠재적인 게임체인저 기술로 여겨지면서, 일부 회사들은 블록체인 혹은 디지털 화폐를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해 이익을 얻고 회사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몇 년째 아이디어 도입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한 프로젝트도 많다.  

블록체인으로 전 세계적인 농업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있다. 혹은 이미 사라졌거나 블록체인 기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플랫폼도 있다. 농업의 가치 사슬이 혁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금융 산업에 중점을 둔 다른 기업보다 주목은 받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프로젝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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