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일(현지시간) 블랙록이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심사 기간을 3월 1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에 현물 ETF가 도입될 만한 암호화폐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블랙록이 지난해 6월 SEC에 승인을 요청하면서 기대감이 형성돼, 승인 직전까지 80% 넘게 가격이 오른 전례가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이런 상승세를 보일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SEC는 이날 “심사 기한을 더 길게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심사 기간을 오는 3월까지로 미뤘습니다.
SponsoredSEC는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심사가 진행되는 첫 60일동안 아무런 의견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이 제출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에는 신청 후 두 달 만에 각계에서 15건의 의견이 쏟아진 바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는 주관 거래소인 나스닥에 의해 지난해 11월 21일에 처음 신청됐습니다. 관보 게재일은 같은해 12월 11일이며, 승인 심사는 이 날로부터 최장 240일 동안 이뤄지게 됩니다. SEC는 앞으로도 2차례 더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전문가들은 블랙록 ETF의 남은 심사 기한과 관련 없이 올해 5월 23일을 이더리움 현물 ETF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 지연 뉴스는 앞으로도 몇 달 동안 계속 발생할 것이지만 정작 중요한 날짜는 5월 23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5월 23일을 꼽는 이유는 이 날이 블랙록보다 먼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종 심사일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아크인베스트의 최종 심사일이었던 올해 1월 10일에 한꺼번에 승인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승인된다면 반에크의 최종 심사일인 5월 23일에 한꺼번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70%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때의 승인 예상 확률인 90%보다는 상당히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더리움 판매 과정에서의 증권법 위반 가능성 등이 걸림돌로 꼽힙니다.
한편 디지털 자산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을 54%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이더리움 가격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25일 오전 7시 현재 개당 221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