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2월 16일 자 공지를 통해 아베 프로토콜(Aave Protocol)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집행 조치 권고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형 디파이(DeFi) 대출 플랫폼 중 하나에 대한 수년간의 조사가 마무리되었으며, 디파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주요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었습니다.
Sponsored조치 없이 조사 종결
SEC는 공지에서 아베 프로토콜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었으며, 현 시점에서 집행 조치를 권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SEC는 이번 종료가 무죄 선고를 의미하지 않으며, 상황이 변할 경우 추후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통보는 증권법 공시자료 제5310호에 따른 일반적인 SEC 관행입니다.
이 조사는 2021~2022년경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 SEC는 암호화폐 대출, 스테이킹, 거버넌스 토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였습니다.
아베는 비수탁형 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동화된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대출하거나 빌릴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프로토콜은 중개인 없이 운영되며, AAVE 토큰 보유자들이 거버넌스를 담당합니다.
아베 수익·거버넌스 주목받다
SEC의 이번 결정은 아베가 수익 및 거버넌스와 관련된 내부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주 초, DAO 구성원들은 프론트엔드 인프라 변경으로 인해 교환 수수료 수익이 아베 DAO 금고로 유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해당 사안은 아베 공식 인터페이스에서 ParaSwap에서 CoW Swap으로 교체된 이후 발생했습니다.
거버넌스 대리인들은 이 변경으로 인해 거래량에 따라 DAO 수익이 연간 최대 1,000만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랩스는 프론트엔드는 별도의 제품이며, 이전 수익 공유는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아베는 규제 감독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벗어났습니다. 이는 폴 앳킨스 아래 SEC가 암호화폐 집행 기조에서 후퇴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프로토콜은 디파이의 성숙과 함께 거버넌스, 탈중앙화, 가치 포착 등과 관련된 지속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