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반 웹3 월렛(지갑) 개발업체 엑스버스(Xverse)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 점프크립토 등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66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점프크립토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록어웨이엑스(RockawayX)와 스페로미온(Sfermion), NGC벤처, 2140 비트코인 펀드, 비트코인 프론티어 펀드, 뉴먼 캐피털(Newman Capital)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웹3 컨설팅 업체 디스프레드(DeSpread)의 정금산 대표가 개인 엔젤 투자자로 나섰다.
엑스버스는 비트코인 기반 데이터 저장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와 오디널스 기반의 표준을 따르는 토큰(BRC-20)을 지원하는 비트코인 전용 월렛이다. 엑스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모바일 앱과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하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만 건을 웃돈다.
최근 엑스버스는 하드웨어 월렛인 ‘렛저(Ledger)’와도 협업하며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콜드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오디널스 전용 월렛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엑스버스 팀은 7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파리 블록체인 위크의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켄 리아오(Ken Liao) 엑스버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가장 탈중앙화되고 안전한 정산 레이어(Settlement Layer)로서의 비트코인에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며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스택스,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다른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과 관련된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데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에 개별적으로 번호를 매겨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다. 유명 예술가의 서명이 들어간 1달러 지폐가 다른 1달러 지폐에는 없는 고유함을 갖게 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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