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인프라 기업이자 레이어1 프로젝트 ‘수이(Sui)’ 재단이 수이 네트워크에서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 기능을 지원하는데 나섰다.
수이 재단은 지난 2일(미국시각) 커뮤니티가 ‘수이 개선 제안-6(SIP-6)’을 통과시킨 데 따라 비수탁형(non-custodial)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수이 네트워크의 개발자들은 이번 솔루션을 활용해 각자의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면 장기간 출금하거나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개념으로, 스테이킹한 이용자에게 그 물량만큼 어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파생 토큰)를 지급한다.
수이 네트워크의 유동성 스테이킹은 검증인(밸리데이터) 소수에게만 권한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리도(Lido) 등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검증인을 결정하는 반면, 수이 네트워크에서는 스테이킹 이용자들이 자신이 직접 선택한 검증인에게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할 수 있게 한다.
그렉 시우루니스(Greg Siourounis)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커뮤니티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의 보안에 기여하면서도 유동성을 희생하지 않게끔 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며 “해당 기능을 처음 제안한 ‘SIP-6’에 대한 수이 커뮤니티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 개발자들이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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