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가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에 관한 내용을 재무부 관계자들에게 보고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됨에 따라 디지털 화폐가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재무부 당국자들과 함께 암호화폐를 둘러싼 이슈와 해결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통화감독청(OCC) 및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과 같은 연방 규제 당국도 논의에 참여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이슈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연구의 주된 목적은 암호화폐가 불법자금, 불법활동 혹은 심지어 테러 활동에 사용될 가능성과 같이 잠재적인 감독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연방세를 회피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를 악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최근 비트코인(BTC) 채굴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에 관한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캠브리지 대안금융센터(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소비하는 에너지양은 전 세계 소비 에너지의 0.52%를 차지한다. 가장 인기있는 암호화폐의 경우 네덜란드, 필리핀, 아르헨티나에서 소비되는 전력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 나타난 시장 변동성은 투자자들을 송두리째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자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번 변동성으로 50% 이상 급락했다.
시장의 변덕스러운 움직임은 테슬라의 BTC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의 발표와 함께 중국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독당국은 이러한 변동성이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해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위험요소 충분한 만큼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된다.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자 은행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은 암호화폐 시장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원은 지금과 같이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연구하고 논의할 수 있는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협업을 준비하는 정부 관계자
지난 월요일,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규제 문제 중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발표했다. 브라이너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화폐가 암호화폐 투자자를 비롯한 정부 기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역시 규제 문제에 관한 우려와 가능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겐슬러는 최근 개최된 FINRA 회의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덜 혼란스럽고 포용적일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성명을 통해 “나쁜 사람들이 자산을 가지고 장난칠 수 없도록, 그리고 규제들이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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