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Robinhood)를 포함한 몇몇 증권회사들이 전례 없는 거래량과 비정상적인 가격을 보이는 일부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명한 온라인 증권회사 로빈후드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게임스탑(GME), 노키아(NOK), AMC 엔터테인먼트(AMC)를 포함한 일부 주식들의 매매를 시장 변동성의 이유로 금지한다고 발표혔다.
로빈후드는 “오직 포지션 매도만 가능하며 특정 증권 거래를 엄격하게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후드를 훔친 로빈후드(Robinhood Robs the Hood)
다른 증권회사도 거래를 중단하는 등 유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스트리트벳츠(Wall Street Bets)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을 샀다.
예상치못한 움직임으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 핵심 인물은 부정적인 환호를 내비쳤다. 제미니(Gemini)의 공동 설립자 카메론(Cameron)과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elvoss)가 의견을 냈다.
소식을 접한 모네로(Monero)의 설립자 리카르도 스파그니(Riccardo Spagni) 역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짐작 때문에 소규모 거래가 무너졌다. 거래 플랫폼은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중들의 격렬한 반응
이 소식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에게 반칙으로 받아들여졌다. 거래 중단은 증권회사가 기분 내키는 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비디오 게임, 소비자 가전, 게임 상품 소매업체 게임스톱(GME) 못지않게 소형주들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1월 초 대비 2,000%가 상승했다. 최근 주목을 받은 월스트리트벳츠(Wall Street Bets)라는 레딧(Reddit) 그룹 덕분에 이룬 성과다. 그룹 멤버들이 공매도 세력을 숏 스퀴즈(Short Squeeze)하면서 GME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 때문에 투자 관리 회사가 손실을 보았다. 그중에서도 멜빈 캐피탈(Melvin Capital)이 큰 손실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멜빈이 상당량의 숏 포지션을 GME에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멜빈 캐피탈은 이번 주초 숏 포지션을 정리했다. 그러나 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거래 중단 발표 직전 GME는 $400을 넘어섰다.
바이낸스에는 없는 거래 중단
이번 사태는 시장 내 탈중앙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건이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창펑자오(Changpeng Zhao)는 바이낸스는 도지코인(dogecoin)과 같이 비슷한 폭등 사례에도 “거래를 금지하거나 중단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밈 디지털 자산은 로빈후드(Robinhood)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아마도 밈코인(memecoin)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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