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블록 생성이 약 5시간 가량 중단되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블록 마이닝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캐시의 사용량이 높지 않은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비트코인 캐시 익시플로러를 통해 살펴보면 오늘 (UTC+8) 오전 10시 부터 대략 5시간이상 블록 생성이 중단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록 높이 620025에서 멈추어, 5시간 반이 지난 뒤 620026에 들어 다시 블록 생성이 시작되었다.
블록 생성 속도의 저하나 생성 중단과 같은 현상은 기존 비트코인에서도 발생된 바 있다. 블록헤더 조건을 만족 시키기 위해 얼마나 해쉬(Hash)가 테스트 되었는지에 따라 난이도 조정 필요 없이 약 10분내로 블록 생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번 사례에선 긴급 난이도 조정이 들어간 뒤 해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즉, 사용률이 높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ViaBTC를 비롯한 마이너가 쌓여있던 ‘백로그’를 해결했다. 첫번째 블록으로, 6950개의 트랜잭션, 두번째 블록으로 1590개가 담긴 블록을 생성한 뒤, 정상적인 운용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다수의 의견이 비트코인 캐시의 입지가 다소 불안정하다는 방향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itcoin SV)나 기존 비트코인 (Bitcoin)에 의해 꾸준한 위협을 받아오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넘어서겠다는 당초의 야심과는 다르게, 여전히 블록 생성 및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기에 이번 사건이 던지는 의미가 클 것이라 보인다.
